2007. 12. 6. 00:55
승보기가 하는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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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44번지
시인 정지용 님의 생가
보통은 지용생가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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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은 시인 정지용과 그의 시를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잘 꾸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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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지용님의 대표작 '향수'
가수 김동원과 성악가 박인수 님의 노래로 더욱 유명하기도 하다
詩語 하나하나가 정말 시적 표현 그 자체로
이 시 한수를 읽음으로써
고향의 품에 안긴듯한 포근함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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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초가집
비록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지만
향수의 고장 옥천과 정지용 시인의 情을
그대로 묻어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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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벽위에 걸려있는 삼태기가
정겨움을 느끼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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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끝에 조용히 앉아있는 맷돌은
우리 할머니의 손길을 느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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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풀빨래를 올려놓고
열심히 두드리던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가 귀에 아른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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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매달아 놓았던
복조리는 흐뭇하게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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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향수의 고장 옥천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푸근하고 차분한
고향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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