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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카이사르 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곳은 승보기의 세상살이를 꾸며 놓은 곳입니다 편하게 놀다 가시길~
이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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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12.26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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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각 방송사마다 부문별 시상식을 거행한다

역시 오늘도 쓴소리 한마디 하려 한다


시상식에서 필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열띤 후보들의 경쟁이 보이는 긴장감,

수상자들의 감동어린 멘트와 아낌없는 축하들,

진행자와 시상자들의 깨알같은 유머멘트들...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봐온 수십년의 각 방송사 시상식 프로그램은

위에 나열한 그 어느 요소도 찾아 볼 수 없다


수상자가 누구일지 뻔히 보이는 수상후보들~

많은 후보들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누구나 공감할 만한 활동을 보인 연예인을

후보로 올리고 그 중에 탁월한 사람에게 상을 주어야 하는데...

항상 의외의 수상자들이 나와서 우리를 혼란케 한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진 공동수상...

아마 시상식 최악의 진행이 이 공동수상이 아닌가 싶다

물론 열심히 노력한만큼 모두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겠으나

그래도 시상식은 시상식이기에 냉철한 시상이 필요하다


다음은...

수상자들이다

미리 상 받을 것을 아는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아니면 정말 몰랐다는 듯한 어설픈(?) 모습도 어색한데...

결정적으로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은 

수상자의 수상소감이다...

그야말로 상을 받은 기쁨을 멋진 멘트로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스텝들 이름을 나열하며 감사의 인사만 하는 것인지...

정말 지겹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시상식 진행 자체도 엉망이 되어 간다


물론 캐스팅 해 주고 키워준 담당 PD나 작가 기획사 사장에게 고마운건 당연하겠지만

그런건 평소에 고마움을 표시하면 될일이다

예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의 단골 멘트인 

미용실 원장에게의 감사 인사와 뭐가 다를까?


우리가 시상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는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과

그들의 감동적인 모습, 그리고 멘트들이다

방송사 스텝들 이름 들으려 보는게 아니란 말이다


또 시상식을 학예회 수준으로 전락 시키는 이유중의 하나

전문인들이면서도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진행자들의 아마츄어 같은 진행이다

이상하게 평소에는 진행을 그렇게 잘하던 연예인들도

이 생방송 시상식에만 오면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

2인체제건 3인체제건 재치없는 얼굴만 이쁜 여자 한명 데려다 놓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전혀 없는 나머지 진행자들의 멘트들...

생방송이라 그런건지...정말 어설프다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들이나

부문별 수상자 발표와 시상을 하러 나오는

연예인들도 어쩌면 그렇게 어색한건지...

프로라면 이 정도 생방송에선

그야말로 자신의 끼와 재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싸구려 프로그램 형태 베끼는 것에만 열 올리지 말고

미국이나 유럽의 고급스런 시상 프로그램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오스카상 시상식을 보라

얼마나 축제적인가


연말 시상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일년동안의 예능 전분야를 마무리하는 축제다

개천변에서 하는 지역 행사가 아니란 말이다


언젠가부터 연말 시상식에 관심이 없어진 건

나이탓에 트렌드로부터 멀어진 탓도 있겠지만

일률천편적인 구태의연한 프로그램이

나로 하여금 채널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별 기대 안 하겠지만

언젠간 지금의 지겨운 시상식이 아닌

획기적이고 신선한 시상식을 볼 날을 기대한다






posted by 이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