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과 아궁이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가
아스라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곳!
바로 강원도 여행의 최종 목적지이다
풍곡마을 덕풍계곡의 덕풍산장...
그야말로 내가 그리던 산속의 산장이었다^^
요즘 완벽한 팀웤으로 구축된
MBA 클럽 3인방의 모습이다
물론 맨 앞이 카이사르 본인이고...
여기서 말하는 MBA 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그게 아니고
우리끼리만 통하는 단어이니 참고바람 ㅋㅋㅋ
여행의 목적에는 눈의 즐거움도 있지만
입맛의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다
임원항에서 산 싱싱항 전복을
참나무 장작불위에서 구워 먹는 맛!
캬~~~
아까워서 회로 먹을때도 조금씩밖에 못 먹던 전복을
이렇게 장작불에 맘껏 구워 먹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어진다는...^^
전복에 이어 삼겹살과 목살로 체지방을
축적시킨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군불로 데워진 구들이 있는 방에서
즐거운 대화는 밤새도록 이어졌고...
굴뚝의 연기도 밤새도록
추운 날씨속에서 우리을 지켜줬다
너무 뜨거워서 엉덩이 살이 다 익은채로
눈을 뜬 아침의 풍경...
작은 방문 밖으로 보이는
산골의 풍경이 아침의 개운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요즘엔 보기 힘든 간첩 신고소 푯말
아무래도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울진, 삼척의 무장공비 사건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반공 소년 이승복!
카이사르 본인의 본명이기도 하다 ㅋㅋㅋ
깨끗한 계곡물을 자랑이라도 하듯
흐르는 물에 빨래와 찬거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간밤에 편안한 보금자리 역할을 했던
덕풍산장....
이곳을 우리 MBA 클럽의 아지트로 임명하노라~~
높은산에 둘러싸인 덕풍산장을 뒤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해야만 했다
곧 다시 방문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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