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 제국

김연우란 가수가 있다...

난 그의 노래를 단 한곡도 끝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다만 여러 루트를 통해 나름 꽤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오늘 보도를 보니

지난 주말 그의 공연에서 두곡인가 세곡만을 한채

공연을 중단했다는...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는...

뭐 대충 이런 기사를 접했다

물론 공연의 주최자 또는 주체로써

그를 보러 온 수많은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자체도 잘못이다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난 김연우란 가수를 잘 모른다

그의 음악 세계도 잘 모른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그도 방송인의 한 사람이고

음악인의 한사람이라면..

모든 부분에서 내 후배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김연우란 사람의 메인 타이틀이 가수라면...

이번 이유 같은 것으로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온갖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많은 재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가수로서의 자기 관리가 전혀 안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기 이름을 건 콘서트를 앞에 두고서는////

가수가..갑자기 리허설중에 목에 이상이 와서 목소리가 안나오는...

그래서 그 수많은 관객들을 헛걸음하게 만든...

정말...뺨을 맞아도 수십대는 맞아야 할 형편없는...

왜냐하면...

이번 사태는 당일 컨디션도 문제였겠지만...

평소의 자기 관리에 문제가 있던 것이다

특히나 가수로서의 목소리 관리에...

홍보의 일환으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별짓을 다하는걸 봤다

정녕 프로로서의 가수라면

하지 말아야 할 쓰레기 짓을 수없이 해온 탓이다

방송에 나와서 웃기고 싶으면 무대와 마이크를 버리고

그냥 코미디언으로 사는게....

하여간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론 가수 본연의 위치를 잊지말고

노래를 잘하는 노래를 잘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저 립서비스로 누구를 존경하네 뭐네 이러지 말고

실제로 배울건 좀 배워라 이 한심한 인간들아~

조용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의 나이 올해로 66/

내년엔 67이다

말이 60대지..

이젠 60대 후반..어찌보면 할아버지다...

하지만 그의 무대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젠 어느정도 그런 모습을 보여도 상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오히려 그는 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혼신의 힘을 다해 자기 무대를 꾸민다

66세의 나이로 26곡의 그것도 그 어느하나 그냥 힘빼고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닌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만 할 수 있는 노래들을

두시간 반동안 소화해 낸다

김연우의 목소리 관리 부재로 공연 중단했다는 뉴스와

66세의 나이로 전국 순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조용필의 얘기는

쌩날라리 애들이 평생을 가슴에 두고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