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6. 23:19
승보기가 하는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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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는 날이다
강원도 일대를 새까만 재로 만들어버린
대형 산불....
그 산불의 최대 피해지인 낙산사....
난 그동안 수없이 강원도를 여행했었다
그러나 낙산사는 이번이 처음 방문이다
소실되기전의 낙산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복원후의 모습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는
그냥 예상으로만....
초입에서 눈에 띈 문구 하나
'길에서 길을 묻다'
길에서 길을 묻다...
어디메뇨.
어디메뇨.
길위 에서 길을 찾네.
발 딛어 가는데로 길만 찾아 가는 구나.
어디메뇨.
어디메뇨.
마음에서 마음 찾네
낙산의 팔방미풍이 육각에 서리어,
의상의 서원에 문무가 감탄구나.
어디메뇨.
어디메뇨.
관음굴에 파랑새야
칠일주야 널 찾으니 동해에 홍련 이요,
우연히 님의 모습 순백으로 화현 했네.
어디메뇨.
어디메뇨.
우매함에 잠시웃네.
진리찾는 지혜인지 삶을찾는 지혜인지,
내마음이 놓인 자리
길에서 길을 묻다...
홍련암 기도길에..... - 眞光 스님.
슬프게 서 있는
불타다 남은 나무...
서 있는 모습이 무척 처절해 보인다
다행히도 그날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아서
그 자비로운 자태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론 의상대는
화재의 피해를 안입은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복원 작업중인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인부들만 보였다
의상대 아래쪽 바위에 힘들게 서 있는
소나무와 푸른바다...
한마디로 경치는 굿~!
푸른쪽빛 바다
그리고 절벽과 소나무...
이 모든것이 의상대의 아름다움이요
낙산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낙산사는 주요 기도처 중의 하나로 알고 있다
그중에 저 홍련암도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나도 삼배를 했다
기와불사 라고도 한다
기왓장에 신상을 적고 소원을 비는....
저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내 소원도...
홍련암 가는길에는 아주 낮은 곳에
커플 풍경이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세게 풍경을 울려서
저 바다로 풍덩~ 하고 들어가고 싶은지도...
처음으로 가까이 관음상을 대면했다
인자하면서 자비로운 미소로
동해를 바라보는 모습이
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준다는...
어찌보면 강원도의 얼굴이요
우리나라의 온화한 얼굴인지도....
삼배전에 사진부터 찍은
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길~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낙산사...
그 희망의 빛이 온누리에 비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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