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5. 01:59
승보기가 하는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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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SBS TV 에서 테니스의 왕자를 방영하기 바로 직전이었을거다
내가 애용하던 작업실(STUDIO)에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평소보다 몇배 오버해서 날 반겨주는 것이 아닌가?
이상했다 웬지....
불길(?)한 기운이.....?
평소엔 뭐 사왔냐? 오늘은 술 한잔 쏘냐? 이런식이었는데
그날은 잠은 잘 잤냐? 컨디션은 어떠냐?
이따가 한잔 할까? 등등 쉽게 들어볼 수 없는 질문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이유를 물었다
엔지니어가 내 눈치를 살살 보며 얘기를 했다
사실 다음주에 새로 방영될 만화영화 주제가를 녹음중이었는데
노래를 부르기로 한 가수가 펑크를 냈다는 것이었다
오늘까지 납품을 해야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내가 들어온 것이었다고...
주제가를 불러주면 오늘 한턱 단단히 쏘겠다고....ㅋㅋ
결국 일일 땜빵 가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ㅠ.ㅠ
사실 난 가수가 아니다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즐겨부를뿐...(너무 겸손? ㅋㅋ)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겨를도 없이 내 앞엔 두장의 악보가 놓여졌다
한곡은 오프닝곡, 두번짼 클로징곡.
일본 노래였다
악보를 훑어보는 순간! 이건...
한마디로 쉽지가 않아 보였다
그순간
엔지니어의 한마디!
"자 녹음가자!"
이건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연습은 해보고 해야지~~!"
내가 소리쳤다
그랬더니 선수끼리 연습은 뭐 연습이냐고 했다
허걱!!!
거의 떠밀리다시피 녹음부스로 들어갔다
이미 반주녹음은 끝난 뒤라 노래만 녹음하면 되는 거였다
할 수 없이 헤드폰을 끼고 악보를 보면대에 올렸다
곡은 생각보다 빠른진행과 고음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연습한번 못하고 녹음을 하게 되다니....ㅠ.ㅠ
조금씩 끊어 가자는 마음으로 녹음이 시작됐다....
♬하나둘씩 그 무언가가 잡힐 듯 보일듯한 나의미래....♪
여러번의 찍기(선수용어 ㅋㅋ)를 한 끝에 겨우 한곡이 마무리 됐다
이렇게 녹음해서 나온곡이 테니스의 왕자 SBS TV 방영용 오프닝 곡이었다^^
오프닝곡의 OK 사인을 받고 숨을 돌리려는 찰나
헤드폰에선 또 다른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클로징 곡이라나....ㅠ.ㅠ
첫곡과는 약간 다른 곡이었지만
이미 풀린 목이라 쪼~~금 수월하게 녹음이 진행되었다
♪자 눈 감아봐~ 그리고 지금, 손끝에 스친 바람~~그걸 느껴봐!♬
정말 속성으로 녹음이 완성 되었다
녹음후 믹싱(MIX DOWN)을 하면서도
연습에 대한 미련은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땜빵 가수는 탄생 되었던 것이다...ㅋㅋㅋ
이제 그 두곡을 들어보시라
흉은 보지말고.....
아마도 SBS TV 에서 테니스의 왕자를 방영하기 바로 직전이었을거다
내가 애용하던 작업실(STUDIO)에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평소보다 몇배 오버해서 날 반겨주는 것이 아닌가?
이상했다 웬지....
불길(?)한 기운이.....?
평소엔 뭐 사왔냐? 오늘은 술 한잔 쏘냐? 이런식이었는데
그날은 잠은 잘 잤냐? 컨디션은 어떠냐?
이따가 한잔 할까? 등등 쉽게 들어볼 수 없는 질문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이유를 물었다
엔지니어가 내 눈치를 살살 보며 얘기를 했다
사실 다음주에 새로 방영될 만화영화 주제가를 녹음중이었는데
노래를 부르기로 한 가수가 펑크를 냈다는 것이었다
오늘까지 납품을 해야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내가 들어온 것이었다고...
주제가를 불러주면 오늘 한턱 단단히 쏘겠다고....ㅋㅋ
결국 일일 땜빵 가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ㅠ.ㅠ
사실 난 가수가 아니다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즐겨부를뿐...(너무 겸손? ㅋㅋ)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겨를도 없이 내 앞엔 두장의 악보가 놓여졌다
한곡은 오프닝곡, 두번짼 클로징곡.
일본 노래였다
악보를 훑어보는 순간! 이건...
한마디로 쉽지가 않아 보였다
그순간
엔지니어의 한마디!
"자 녹음가자!"
이건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연습은 해보고 해야지~~!"
내가 소리쳤다
그랬더니 선수끼리 연습은 뭐 연습이냐고 했다
허걱!!!
거의 떠밀리다시피 녹음부스로 들어갔다
이미 반주녹음은 끝난 뒤라 노래만 녹음하면 되는 거였다
할 수 없이 헤드폰을 끼고 악보를 보면대에 올렸다
곡은 생각보다 빠른진행과 고음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연습한번 못하고 녹음을 하게 되다니....ㅠ.ㅠ
조금씩 끊어 가자는 마음으로 녹음이 시작됐다....
♬하나둘씩 그 무언가가 잡힐 듯 보일듯한 나의미래....♪
여러번의 찍기(선수용어 ㅋㅋ)를 한 끝에 겨우 한곡이 마무리 됐다
이렇게 녹음해서 나온곡이 테니스의 왕자 SBS TV 방영용 오프닝 곡이었다^^
오프닝곡의 OK 사인을 받고 숨을 돌리려는 찰나
헤드폰에선 또 다른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클로징 곡이라나....ㅠ.ㅠ
첫곡과는 약간 다른 곡이었지만
이미 풀린 목이라 쪼~~금 수월하게 녹음이 진행되었다
♪자 눈 감아봐~ 그리고 지금, 손끝에 스친 바람~~그걸 느껴봐!♬
정말 속성으로 녹음이 완성 되었다
녹음후 믹싱(MIX DOWN)을 하면서도
연습에 대한 미련은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땜빵 가수는 탄생 되었던 것이다...ㅋㅋㅋ
이제 그 두곡을 들어보시라
흉은 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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