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2008. 1. 1. 14:26

겨울이지만 남해의 바람은
그리 차갑지 않았다
하얀색의 망루와 난간들...
나는 웬지 배의 흰색이 좋다^^



수직으로 우뚝 선 망루와
사선으로 내려오는 밧줄과 난간들....

흰색과 빨간색의 원색을 자랑하는 큰 배가....
석유 시추탑과 비슷한 설치물과 빨간 큰 배가
내 눈에 확 띄였다



푸른바다 위에서는
지나치게
빨간색도 또는
지나치게 흰색도
너무나 너무나 상큼하게 다가왔다



사진이나 화면에서만 보던 큰 배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기쁨도 썩 괜찮았다



빨강과 흰색의 조화....
고개를 숙이고
무엇을 쳐다 보고 있을까?



자동차는 타이어 자국을...
배도 타이어 자국 못지 않은
멋진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