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기가 하는 여행 이야기

[필리핀여행] 마닐라베이의 밤풍경

이승복 2007. 12. 18. 14:59





마닐라 베이에 어둠이 깔리면 그곳은 새로운 세계가 시작 됩니다
무수히 많은 노천 카페들....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열군데도 넘는 카페에서의 야외공연들...
필리핀의 낭만이라면 낭만이겠죠?

우리민족 보다 춤과 음악을 더 사랑하는 필리피노~~
많은 카페가 있고 많은 사람들과 술이 있는 곳이지만...
소란스럽거나 지저분하지 않은 점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 크기의 수많은 주점들...
낮에는 없다가 밤만 되면 나타나는
도깨비 카페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마치 한강 유람선을 떠오르게 하는
마닐라베이의 유람선...
볼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더군요^^

자~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겠죠?
다름아닌 문신을 그려주는 사람입니다
바늘로 뜨는 문신은 아닌듯 해 보이는데...
필리핀 사람들 문신을 즐기는듯 하더군요^^
저도 한번 해 볼까 하다가..포기!~ㅋㅋㅋ


마닐라 베이를 따라가는 대로의 가로등 모습입니다
11월 중순인데도 이미 필리핀의 모든 곳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들려오는 캐롤,
모든 곳에 즐비한 크리스마스 트리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12월 한달내내 불꽃 및 폭죽놀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은 거의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구요..
성탄과 연말을 전후하여 우리의 명절처럼
고향에도 가고 한다는군요

잔돈이 없어 팁을 못주고 온것이 조금은 미안한 친구입니다^^
노천 카페 한켠에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 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멋진 판토마임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응분의 댓가(?)를 받는 친구입니다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이 어디며 무슨 배인지는 모르지만
매일 밤마다 마닐라베이의 어둠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새롭게 열리는 마닐라베이의 밤!
흥과 멋은 있지만 사치스럽거나 향락스럽지 않고
가족적이고 연인의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